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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집으로 가는 길

by 벗 님 2018. 4. 19.

 

 

 

 

 

 

 

 

 

 

 

쿠우쿠우에서 푸지게 식사하고 가는 길..

 

1층 매장에 예쁜 수제가방이 눈에 뜨인다.

 

아까 지나갈 때도 예뻐 눈에 띄었는데..

 

보세가방은 한 두 번 사용하고 나면

 

그냥 방치하기 십상이라 웬만하면 안 사는 편인데..

 

특히 가방은 메이커나 소가죽을 선호하는 우나도

 

예쁘다 그런다.

 

무엇보다 싸구려 같지 않고 예쁜데다 가격이 너무 착하다.

 

쏭이가 2개 다 마음에 들어해서..

 

고민 하다가 2개 다 구입하기로 한다.

 

 

 

 

 

 

 

 

 

 

 

 

 

 

 

 

 

♬~ 내 마음 별과같이/지아

 

 

 

 

 

 

 

 

 

 

 

 

 

 

 

 

 

 

 

 

 

 

 

 

 

 

 

 

 

 

 

 

 

 

 

 

집으로 가는 길..

 

딸들이 볼링 치러 갈 것을 제안한다.

 

저번에 딸들이랑 갔던 마두역의 볼링장에 왔다.

 

 

신혼 초 우나 뱃속에 있을 때..

 

내남자 따라 딱 한 번 볼링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

 

내남잔 어디서 배웠는지 폼도 좋고 제법 능숙하게 잘 친다.

 

한 두 번 쳐 본 솜씨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때 이후 어째 단 한번도 나랑 볼링 치러 오지 않았을까..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든다.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서운하고 괜스레 눈물이 나고..

 

갱년기 탓만은 아닌 듯..

 

많은 일들이 서럽고 서운하고..그렇다.

 

정말 속절없이 세월만 흘렀고..

 

딸들은 더 이상 이 엄마의 손길이 필요없을 만큼 커버렸다.

 

 

뭐 하고 살았나..

 

나 뭐하고 살았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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