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늘 오후에 일산 집으로 올라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 엄마, 나 오른 하루 더 자고 내일 올라갈래.."
엄마는 내가 하루 더 있겠다는 말에 무척 좋아라 하신다.
" 언니야, 그라믄 장안사에 들렀다 가까?"
동생 랑이가 나온 김에 장안사에도 들러보자 한다.
♥
108 계단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장안사는
언젠가 우리 친정식구들 모두 함께 한 번 와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 입구부터 낯설지가 않았다.
초파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알록달록 연등의 행렬이 고웁다.
경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엄마랑 동생들은
대웅전 안에 들어가 부처님전에 삼배도 올리고
생전 사진같은 거 잘 안찍는 랑이는
염회미소 불상이 마음에 닿았는지
열심히 염회미소 불상을 담는다.
워낙에 산길을 좋아하시는 울엄마라..
절 뒤안길의 산책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바람 불고 날은 은근 쌀쌀했지만
비 온 후라 그런지 나무잎새며 산길의 풀잎이며..
어찌나 싱그러운지..
108계단 까지만 올랐다가..
그 곳에 놓여진 평상에서 따뜻한 차 한 잔씩 마신 후..
장안사 나들이를 마름한다.
엄마랑 풀잎채 갔을 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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