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비 내리는 하루..
그대가 그립습니다.
비 내리네요..
가을이 가다가 멈칫거리네요.
이 비 그치고 나면..
가을은 서둘러 제 길을 갈테지요..
며칠 봄날같은 날들..
비 온 후에 다시 추워질거라 하니..
외려 반가운 맘..
그런 듯 해요.
계절도 제 길을 또박또박 걸어갈 때가 예쁜 법..
계절이 순리를 거스르니..
깊어가는 가을날에 개나리가 피고 산정에 진달래가 만개하는..
꽃들의 혼돈이 오더군요.
그런듯 해요.
사람도 제 틀을 벗어나는 순간 혼돈과 아픔이 오기마련..
비 내리네요..
바쁜 와중에도..
그댄 또 창밖을 바라보며 비감상에 젖어 계실지도..
비가 내리니..
비를 무척 사랑하는 그대 생각이 더욱 나네요.
그대도 그럴까요?
비가 내리면..
비를 무척 사랑하는 내 생각이 날까요?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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