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아빠산소를 뒤로 하고 울산 친정으로 향한다.
동해안을 따라 가는 길은 매번 차가 하도 막혀..
이번엔 조금 돌아가더라도 고속도로를 타기로 한다.
차창을 휙휙 스치는 서쪽하늘의 노을이 예쁘다.
♥
♬~정답게 가는 길/박우철
늦은 저녁..엄마네집에 도착한 친정식구들..
사위들은 장모님께 세배 드리고..
아이들은 이모부들께 세배 드리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는다.
저녁식사 후..
내남자가 집에서 챙겨온 포도주를 오픈한다.
도란도란 모여앉아 빠듯하고 곤했을 구정의 하루를 마름한다.
"언니, 언제 올라가?"
" 내일 저녁 먹고 올라갈려구.."
" 그럼 우리 내일 울기등대 갈까?"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아이들은 그냥 외할머니집에서 자고..
동생들 부부는 각자 집에 갔다가 내일 다시 뭉치기로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