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다음 날..
아파트 화단의 감나무에도 하얗게
무서리처럼 흰 눈이 내려앉았다.
♥
♬~ 홍시 / 나훈아
어렸을 적 내 고향집..
마당 한 켠에 닭장이 있었고
닭장 바로 옆에 감나무가 있었다.
감나무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 내 눈에도
키가 작고 여렸다
물론 감도 열리지 않았다.
네 다섯 살 즈음의 어린 나의 기억이라..
아주 아련하고 어렴풋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내 기억 속에서 아빠께 그 나무에 대해 물어보았고
아빠가 감나무라 가르쳐 주신 걸로 기억한다.
내 기억이 막연히 그렇게 추억하고 있다.
시골 고향집 작은 툇마루에 앉아
나를 향해 환하게 웃고 계시던 울아빠..
눈웃음 짓는 아빠의 웃음은 참 선하고 눈부셨는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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