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비가 내렸다.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이 내리던 내가 사는 마을...
작년 겨울엔 눈이 참 귀했다.
겨울가뭄이라고 할만큼 눈도 내리지 않으시더니..
올 봄..여름 ..가을..
비조차 좀처럼 내리시질 않는다.
남녘이나 동해쪽엔 간간히 비소식이 들리기도 하더만..
비를 무척 사랑하는 내가 사는 곳엔..근 일 년..
비가 후련히 내리시질 않는다.
내일 모레..비소식 예보가 있다.
늘상 감질나게만 내려 애를 태우시더니..
이번엔 내가 사는 곳에도 흠뻑 내려주실려나..
울산에 내려간다.
울아빠 돌아가신 지 꼭 ..일 년..
울아빠 뵈오러 간다.
Sad Heart -Claude Choe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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