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맞이..달맞이로 유명한 곳이란다.
늘 영덕을 오갔지만 여긴 처음 와 본다.
저 구조물의 둥근 원 안으로 해가 떠오르고 달이 차오른단다.
어느 사이 ..
어스름이 깔리고 수평선으로부터 달빛이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둥근 달님이 중천으로 떠올랐다.
사진상으론 보여지지 않지만 미리 예고했던 것처럼 슈퍼문이다.
유난히 크고 둥글고 환하다.
♥
그대 그리고 영덕..
축구명문인 학성중 축구감독인 둘째 제부..
선수들 시합이 있거나 훈련이 있을 때..
이곳 모텔에서 투숙을 하곤 했단다.
선수들과 자주 가던 식당을 예약해놓았단다.
식당 옆의 모텔주인이라는 남자가 반갑게 나와..
자기 집에서 밥 먹고 가라며 제부를 붙잡는다.
이 많은 식구들 저녁을 대접하겠다고요??
빈말이래두 ..
그 말이 고맙고 우리 둘째 제부의 위상?도 느낄 수 있었다.
울엄마랑 손주들..
막내 영아네가족
우리 가족
폰으론 도저히 담을 수 없었던 ..한가위 달님..달빛..
그리고 바닷물에 환하게 투영되던 저녁 달빛..달그림자..
우리는 한가위 보름달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달님께 소원도 빌었다.
구구절절 세 가지 소원을 말할 필요도 없었다.
딱 한 가지..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들이 무탈하기만을..건강하기만을..
달님께 빌고 빌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