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땅 울 아빠 산소를 뒤로 하고..
다시 울산 친정으로 가는 길..
도로에는 차들의 행렬로 지체 정체를 반복한다.
어차피 늦은 저녁에야 도착할 것 같으니..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쉬었다 저녁 먹고 천천히 내려가자며..
둘째 제부가 제안을 한다.
♥
큰 딸 우나랑..울 엄마..
차가 막힐 때마다 샛길로 요리조리 빠진 내남자의 센스 덕분에..
다른 식구들보다 20분 가량 먼저 도착한 우리 차..
동해바다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 앉아 느긋이 기다린다.
잠시 후 속속 도착하는 동생네 식구들..
아직은 이른 저녁시간이라 공원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하오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참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다.
쪼로롬히 앉은 친정식구들..저 풍경이 하냥 사랑스럽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