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
연장자인 언니들은 커피취향이 아니시라며..
젊은 너희들끼리 편하게 수다 떨어라며 자리를 비켜주시고..
우리는 별 알맹이 없는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잡담으로..
하하 호호 깔깔~오후의 시간을 탕진한다.
그래도 즐겁고 맛나고 커피내음 향긋하던 시간들..
♥
♬~~소주한잔 - 임창정
청목에서..
이젠 맥주 두 잔 쯤이야..껌이지..ㅎ~
살짝 알딸딸해졌다.
내 기분이 업되었나 보다.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이 헤퍼진다.
언니들이 얘 한 잔만 더 먹이면 재미날 거 같다면서..
한 잔 더 먹이려 하지만..
내 주량은 거기까지..ㅎ~
무슨 이유에선지..
술을 마시면 괜스레 슬펐더랬는데..
나는 오늘 웃는다.
실없이 웃는다.
울고 시퍼 술을 마셨는데..
이상하게 자꾸 웃음이 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