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바쁜 하루..
빨래 하랴..대청소 하랴..주방정리 하랴..
친정엄마가 오신다니 내 맘이 분주하다.
그래도 센타수업은 빠지기 싫어 GX랑 댄스수업 받고..
여행 떠나기 전에 할 일들을 마무리한다.
일단 연체된 도서 반납하고..
은행 가서 환전하고..
그리고 미장원 가서 머리도 단정히 컷하고..
행신역까지 엄마마중 가야하고..
바쁘다 바뻐..
미리미리 해두지 뭐했냐구요?
그러게요..ㅎ~
♥
도서관 가서 책 반납하고 미장원 가는 길..
초등학교 뒷길에 무궁화꽃이 만발하다.
이 길은 나에게 참 많은 선물을 주었다.
5월엔 탐스런 수국을..
6월엔 빠알간 보리수열매를..
7월엔 다홍빛 고운 능소화를..
무궁화꽃은 그저 바라보고 지나쳐가기만 하는데..
저리 한껏 어우러져 피어 햇살에 눈부시니..
정신없이 마음 바쁜 와중에도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