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뒷편 화단에서 보라빛 나팔꽃을 만났습니다.
내가 다니는 길목에선 쉬이 만나지지 않던 꽃이라
반가웠습니다. 무척..
♥
갯메꽃 - 송수권 詩 / 찌르 - 작편곡소리 http://blog.daum.net/zziirr/8070089
나팔꽃과 메꽃은 늘 헷갈립니다.
어릴적 우리집 뒤안 풀섶 사이에서
아침마다 한 두 송이 피어나던
당연 나팔꽃이라고만 알았던
그 꽃은 이제사 알고보니 메꽃이었습니다.
작은 창을 통해 아침마다 나팔꽃이 얼마나 폈나..
깨금발로 바라보던 계집아이..
열 살도 채 안되었을 그 아이..
문득 어릴 적의 그 계집아이가 보고파집니다.
무척..
괜스레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지나간 세월 속에 ..
아련한 추억 속에..
젖어들수록 마음이 아려옵니다.
큰할매..맏어매..울아빠..가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무척..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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