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의 사리탑..
난 친구들에게 농담처럼 엉뚱한 논리를 피력하곤 했다.
사리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과정에서 몸밖으로 분출되지 못한 정자가
몸 안에서 오래 굳어 형성된 것이 아닐까?? 하고..
가만.. ??
석남사는 비구스님 절인데..??
석남사에 대한 추억..
여고 때 앞집 양민이네랑 석남사 계곡에서 1박 캠핑을 한 적이 있었다.
야밤에 깜깜한 계곡..
한 치앞도 분간이 어려운 깜깜한 계곡에서 목욕을 하던 젊은 아가씨들..
아줌마였었나? ?
여튼..자동차 한 대가 맞은편 언덕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하필 헤드라이트 불빛이 그 목욕하는 여인네들을 적나라하게 비추이는
조금은 황당한 사고가 있었다.
놀라 몸을 웅크리고 어쩔줄 몰라하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뽀얗게 드러난 나신의 여인네 둘..
양민이 아빠가 껄껄~~웃으시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리고 여고 때..
미술공부를 하던 전교에서 얼굴이 가장 뽀얗고 앙증하게 이쁜
은영이랑 둘이 석남사에 온 적이 있었다.
그날 계곡에 앉아 나는 모델이 되고 은영인 나를 그려주었다.
그 그림..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대학 때..
내남자랑 석남사 계곡에 데이트처럼 놀러왔던 기억이 있다.
그날 시원한 계곡은 놔두고 자꾸
수풀 속으로 내 손을 끌던 내남자..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