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 어디쯤이였을까?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아침을 대충 먹은지라..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러 들른 곳..
♥
세월이 가면/박인희 ,박인환 詩(1956년)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비도 오고 허기도 지고..
해서 따끈한 국물이 있는 걸루 먹고 싶었는데..
얼핏 순대국이나 갈비탕 같은 거..그런 게 땡긴다고 언질을 줬는데..
내남잔 메밀국수가 먹고싶었는지..
아님 저번에 충주 갔을 적에 내가 메밀국수를 하도 맛나게 먹어서인지..
내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이 메밀국수집에 주차를 한다.
기분 탓인지..날씨 탓인지..
평소엔 무척 좋아하는 메밀국수인데..
이날은 그냥 배가 고파서 먹었을 뿐..별 맛은 없었다.
그래도 메밀국수집 입구 계단에 핀 하얀 메밀꽃은
예뻤다.
- 벗 님 -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랑 걷는 길1/울산신화벽화마을 (0) | 2017.08.10 |
---|---|
죽령 명품마을 산책 (0) | 2017.08.06 |
친정 가는 길/박달재 (0) | 2017.08.03 |
충주 탄금대에서 (0) | 2017.05.23 |
충주댐 아래 막국수집 (0) | 2017.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