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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메밀꽃 필 무렵

by 벗 님 2017. 8. 4.

 

 

 

 

 

 

 

 

박달재 어디쯤이였을까?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아침을 대충 먹은지라..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러 들른 곳..

 

 

 

 

 

 

 

 

 

 

 

 

 

 

 

 

세월이 가면/박인희 ,박인환 詩(1956년)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비도 오고 허기도 지고..

 

해서 따끈한 국물이 있는 걸루 먹고 싶었는데..

 

얼핏 순대국이나 갈비탕 같은 거..그런 게 땡긴다고 언질을 줬는데..

 

내남잔 메밀국수가 먹고싶었는지..

 

아님 저번에 충주 갔을 적에 내가 메밀국수를 하도 맛나게 먹어서인지..

 

내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이 메밀국수집에 주차를 한다.

 

 

 

기분 탓인지..날씨 탓인지..

 

평소엔 무척 좋아하는 메밀국수인데..

 

이날은 그냥 배가 고파서 먹었을 뿐..별 맛은 없었다.

 

 

 

그래도 메밀국수집 입구 계단에 핀 하얀 메밀꽃은

 

예뻤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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