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산소에 가기로 한 날 하루 전..
우나 알바 태워다 주고 9시에 출발했다.
도로는 거의 마비상태다.
간신히 대구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
대구까지 8시간이 걸린 셈이다.
대구에서 남평문씨 세거지에 들러볼 애초의 계획은 무산되고..
내남잔 시골로..나는 고속버스로 울산으로 향한다.
한식일에 아버님 산소에 잔디를 다시 심기로 했기에..
내남잔 시댁으로..나는 친정으로..
그리고 내일 다시 안동에서 합류해서 울아빠 산소로 가기로 하고..
내남자와 빠이빠이를 한다.
울산에 도착하니 터미널에 엄마가 마중을 나와계셨다.
환히 웃으며 반기시는 울엄마..
'왜 이리 작아지셨을까? '
마음이 찡해 온다.
걷기를 좋아하는 엄마랑 난..
여천천을 따라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약간 쌀쌀했지만 엄마랑 걷는 여천천의 밤공기가 좋았다.
아직 지지않은 밤벚꽃도 화사했고..
봄맞이 음악회도 열리고 있어 잠시 음악감상도 해본다.
다음날..
아무래도 차가 엄청 막힐 것 같아
우리는 새벽 6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엄마는 새벽 4시 반에 깨셔서
아빠산소에 가져갈 음식을 준비하신다고 분주하시다.
막내 영아네가 엄마랑 나를 태우러 오고
다른 동생들도 벌써 출발했다고 한다.
이 휴게소 이름이 뭐였더라??
울아빠 고향산에 묻으러 갈 때도 쉬어가던 곳..
아빠 뵈오러 갈 때면
우리식구들은 모두 여기에서 합류한다.
아침겸 간단한 요기를 하고..
아빠가 계신 고향산으로 출발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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