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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래쉬가드 입은 우나

by 벗 님 2017. 6. 28.

 

 

 

 

 

 

 

 

주말의 하루..

 

 

스크린골프 알바를 하고 온 딸아이의 손에

 

커다란 쇼핑백이 들려있다.

 

 

"단골손님이 선물로 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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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너한테 왜 옷을 사줘?"

 

50대 싱글남이신데 혼자라서 돈 쓸 데가 없으셔서

 

원래 주변사람들한테 선물도 잘하시고

 

밥값도 거의 다 그분이 계산하시고 그러나 봐..

 

저번에 나보고 사이즈 묻더니 오늘 주시더라.

 

 

보니 스포츠웨어인데 수영복 대용으로 딱이겠다 싶다.

 

"아마 이런 쪽으로 사업을 하시는 게 아닐까?"

 

" 그런가?"

 

 

근데 우나가 입은 옷을 보고 쏭이가 레쉬가드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래쉬가드가 뭐야?" 하고 물으니..

 

"인터넷 쳐봐..다 나와.. "

 

엄만 그것두 모르냐는 듯한 말투의 딸들..

 

'지랄..지들은 뭐 첨부터 알았나..'

 

요것들이 점점 엄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다.

 

 

 

 

요즘 살이 좀 오른 우나..

 

너무 말라 애처로웠는데 살이 좀 찌니 나는 훨씬 보기 좋은데..

 

저는 살쪘다고 난리다.

 

 

여튼 내 딸이지만 부럽다.

 

한 번 살다 가는 세상..

 

조런 기럭지 조런 몸매로 살다 가면 을매나 좋을꼬..

 

 

 

 

 

 

 

 

 

 

 

 

 

 

 

 

 

 

- 벗 님 -

 

 

★ 래쉬가드 rash guard 

 

    스판덱스와 나일론 또는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달라붙는 긴소매 혹은 반소매 티셔츠 형태의 수중용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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