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하나..
오후에 봄비소식이 있다.
등교하는 쏭이에게 우산을 챙겨보낸다.
참 오랜만에 내리는 비소식..
반가웠다.
나는 비를 참 사랑하나 봐..
비 내리는 날은 알 수 없는 우울이 함께 내린다.
그래서인지 우울을 치유해준다는 달콤한 것이 땡긴다.
늘 마시던 카페라떼 대신 달콤한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주인여자가 방금 구웠다며 내어준 쿠키도 따스하고 달콤하다.
내 앞에서 수다 삼매경에 빠져 꺄르르 소리내어 웃고있는..
그녀들의 눈빛이 따스하다.
카페모카 한 모금에 내 마음이 달달해진 하루..
어느새 내리던 비는 창밖에서 그치고 있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