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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함박눈 내리던 날의 셀프포트레이트

by 벗 님 2014. 1. 20.

 

 

 

 

 

 

지독한 에고이스트인 나는 ..

 

나를 찍는다.

 

나를 남긴다.

 

나를 사랑한다.

 

 

빌라.

 

 

 

 

 

 

 

 

 

 

 

 

글을 쓰기 전..난 항상 커튼을 열고 창밖을 바라봐요.언제나 내 시야에 들어오는 맞은 편의 빌라..따스한 불빛이 어리는 창..그 아래 가로수 나무 ..희미하게 비추이는 가로등..그리고 하루의 일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늘..구름..바람..

 

며칠 전 내린 눈으로 맞은 편 빌라지붕에도..가로수 아래 길가에도 드문드문 나뭇가지에도..하얗게 하얗게 하얀 눈이 덮여있어요.

 

매일 바라봐도 매일 예쁜 풍경이예요.이렇게 예쁜 창을 갖고 있다는 건 행운이예요.그래요.

 

나는 세상을 예쁘게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졌어요.나는 세상을 예쁘게 바라보는 가슴도 가졌는 걸요.

 

난..그래요.

 

내 눈에 비추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요.아름다워서..너무 아름다워서..그래서 자주 슬퍼져요.

 

 

 

 

 

 

 

 

요즘은 자주 나를 찍어요.흘러가며 들었는데..어떤 여자는 자기의 모습을 매일매일 찍었더래요.몇 년이라고 했더라?? 기억은 안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를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더군요.

 

멋지지 않나요?

 

나를 기록하고..나를 남긴다는 것..

 

 

 

스무 살 무렵에 누군가 그러더군요."넌 자기애가 참 강해.""누구나 자기자신을 사랑하지만 넌 유난히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그럴지도 모르지요..아닐지도 모르구요.

 

 

여튼..나는 나를 남깁니다.지나간 세월이야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나를 남기려 합니다.

 

 

 

훗날에 누군가는 나를.. 기억해 주겠지요.추억해 주겠지요.

 

아름다이 기억되길..사랑으로 추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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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역시 미모는 여전하시군요.
추위에도 건강하시고요?
온통 하얀세상이네요.
모든 사람의 마음도 하얀세상이었으면~~~
아름다운 꿈 꾸시고요.

그러게요..

사람들의 마음도 눈처럼 깨끗하면 오죽 좋을까요?

겨울산행은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요즘..겨울산의 매력에 흠뻑~~^^*

함박눈이 내렸습니다..ㅎ

셀프포토가 넘 멋지십니다..ㅎㅎ

잘 지내시지요..?? ^^

올해는 여느해보다 눈이 조금 적게 내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하구요.

후훗~~

이렇게 셀카로 내모습을 남긴다는 것도..

훗날에 돌아보면..의미로울 것 같아서요.^^*

참으로 멋잇읍니다. 물론 벗님! 예쁘고,착하고, 부지런하여 당신의 눈 (眼)이 아름다우니 온갖 삼라만상이 아름다움으로
보이는것이랍니다. 자기애 narcissism 라고하면 수선화 떠올리게되고.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저하는 에로스와
머무르고 가두고저하는 타나토스 의 의지 생각하게합니다. 벗님은 이미 누군가에의하여 기억 되고있고 추억하고있읍니다.
지금의 이모습그대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주세요. 내 남자 불편하지 않은 아량의 범주내에서--. 아주 좋읍니다. 좋아합니다.

제가 나르시스적인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자기애가 강하다는 건..어쩌면 이기적이라는 말과 상통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살며 느끼고 배우고 깨우쳐야할 부분이 너무나 많은 듯 합니다.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실제보다 예쁘게 봐 주시니 늘 고맙습니다.^^*

저는 좀 다른데.

전 사진 찍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좋아하지만.

예전에 국내로 국외로 다니던 시절이 있었지요.

아름다운광경을 보면 사진을 찍곤했지요.

나중에 사진을 인화해보면,

그 때 느껴던 아름다운풍경과 느낌이 없어서...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겠지요.

그 때부터 아름다운풍경이나 느낌이 들면 가만히 멈춰서서 한동안 바라보거나 느낌니다.

이 시간에, 이 곳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요.

하지만 그런 생각과 느낌은 내 생각, 내 몸 어딘가에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거면 충분해!" 이렇게 생각하지요.

후훗..

전 어려서 부터 사진 찍히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사진 찍히는 게 싫어지더군요.

나이들어가는 내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게지요.

그러나 또 어느순간부터..이렇게 나이들어가는 나를 남기는 것도..

의미롭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 연연하다보면..

그때 그순간의 아름다움이나 느낌..감상을 오롯이 간직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멈춰서서 한동안 바라보는 것..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것 이상의 감상법은 없을 듯 합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건..

훗날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을 기억해낼 수 있고..추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 듯 합니다.


"맞아..그땐 그랬었지.."

하는..


그래 이쁘다~~~ 자뻑도 정신건강에 좋고~
볼살도 통통하고~ㅎㅎㅎ
눈 마이 왔제? 감기 조심하고~~~

그러게..보톡스 맞은 것 처럼 볼살이 통통한 게 내 콤플렉스인데..

사람들은 그게 동안처럼 보이는 비결이라고도 하더라.ㅎ~

내가 공주병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건..익히 알고 있지??
당근~
칭구 아이가~~~
그것도 좀 된친구^^
글치..우리가 쫌 되긴 했지??

한 5년..??

성탄절날 산타님이 오신줄 알았어요....
선물주세요...지금이라도요...
저는 셀카를 못찍어요...넘 무섭게 생겨서...ㅜㅜ

후훗~~

저두 그런 생각을 했어요.

빨간 파카를 입고 하얀 눈을 맞으니..

제가 산타가 된 듯..했어요. 정말..ㅎㅎ~~


정말인지 아닌지..어디 셀카 함 보여줘 보세요.

아드님은 하나도 아무섭고 수려하게 생기셨던데..^^*


참? 아드님이랑은 데이트 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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