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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나라고 왜 사는 근심이 없겠어?

by 벗 님 2013. 12. 19.

 

 

 

 

 

 

하루에 두 번은 지나치는 이 길..

매일 아침..이 길 위에서..이 길을 걸으며..

타박타박 ..내 초라한 삶을 도닥였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우울해 하지도 말고..

그냥 매일아침 세수를 하듯..

그렇게 말갛게 씻고 헹구고..

그리고 아무 근심없는 듯 ..

웃으려 했다.

 

그래서일까..

미옥씨는 자주 그런다.

 

"언닌, 참 편안해 보여요. 아무 걱정도 없는 것 같고.."

 

"그렇기야 하겠니? 나라고 왜 사는 근심이 없겠어?"

 

 

 

 

 

 

 

 

 

 

 

 

 

 

 

 

1540

 

 

 

 

 

 

 

 

내가 사는 빌라 뜨락..

 

내가 좋아하는..동네 아이들의 나란한 자전거 풍경..

 

이곳에 잠시 멈추어..나는 셀카를 마구 찍었다.

 

 

 

 

 

 

 

 

 

 

 

 

 

 

 

 

 

 

 

 

 

참 소담스럽게도 눈이 내리던 날이였어요.

 

정말 운이 좋았지 뭐예요.

 

 

이렇게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에..

 

그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새하얀 눈길 위에..

 

새빨간 내가 서있었으니..

 

 

 

 

 

 

 

 

 

 

 

 

 

 

 

"언니, 거기 서봐..내가 사진 찍어줄게."

 

 미옥씨가 담아준 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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