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초입에서 만난 하얀 꽃나무..
이 꽃의 이름은 모르겠다.
하얀 꽃 너머로 보이는
5월의 햇살이 화사하고
5월의 신록은 싱그럽다.
♥
애기똥풀 (꽃말: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을 처음 만난 것이 이곳 만경사일 것이다.
그날처럼 노오랗게 애기똥풀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만경사 느티나무 아래에 쉬다가..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기로 한다.
매발톱꽃 (꽃말;승리의 맹세)
영천사 가는 길에 귀하게 만난 매발톱꽃..
애니골을 지나..
풍산역을 지나..
1539
이상기온이라 했다.
5월이라지만 30도를 육박하는 7월의 기온이라 했다.
한여름처럼 무더운 하루..
고봉산에서 집까지 터벅터벅 걷는다.
다행히 예전 텃발 가꿀 때 차로 많이 다녀본 길이라
집 가는 길을 헤매일 거라는 불안은 없었다.
만경사에서 내려와 애니골을 지나 풍산역을 지나..
철둑길 옆의 공원길을 따라 쭈욱 걷는다.
예전 우리가 살던 빌라마을을 지나고..
일 년 정도 무료급식 봉사활동 하던 사랑교회를 지난다.
푸른 사거리로 가는 도로가에 하얀 꽃이 나부낀다.
하얀 꽃잎이 5월의 바람에 하얗게 흩날리고 있다.
마치 눈꽃송이처럼 하얗게 하얗게..
하도 덥고 지쳐 공원길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
시원한 스크류바 하나 쭉쭉 빨면서
집으로 간다. 터벅터벅..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