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가 초밥부페 쏘기로 한 날..
학교 앞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쏭이를 만나러 가는 길..
도로가에는 노오란 은행열매가 지천이고..
쏭이네 학교 앞 가로수길에는
토실토실한 도토리 열매도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었고..
커다란 밤나무 한 그루가 있어 까칠한 밤송이도 수북하다.
알밤 하나를 까보니 밤송이가 비실비실하다.
아마도 도로가에서 자라 밤송이가 실하지 못한 듯 하다.
어쨌거나..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하던
어느 가수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그 노래가 유행하던 시절엔 꿈같은 이야기 같았었는데..
지금은 현실이 되어..
도로가나 길가에 이런저런 유실수가 많이도 심어져 있다.
♥
주택가 어느 집 나무울타리엔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오동통한 내 너구리..쏭이..
시험은 개떡같이 쳐놓구선..
에휴~~~
아무래도 내가 다시 잡고
공부를 시켜야 할 것 같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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