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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내 눈엔 너만 보여

by 벗 님 2013. 8. 15.

 

 

 

 

 

 

연일 불볕같은 폭염의 날..

내남자와 딸들은 각자의 할 일을 위해 외출하고 없는 한적한 주말..

홀로 컴 앞에서 모처럼 ..글이나 실컷 쓰자..하며 앉았는데..

 

쏭이의 전화가 온다.

" 엄마, 오늘 올거야?"

" 으응..당연히 가야지. 근데 몇 시에 한댔지?"

"3시부턴데 우리팀은 2부에 공연하니깐 좀 천천히 와두 돼."

 

그냥 찬조공연 하는 거래서 사실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쏭이는 이 엄마가 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모양이다.

괜히 미안해져 부랴부랴 채비를 해서.,

공연장소인 웨돔으로 자전거를 달린다.

 

 

 

 

 

 

 

 

 

 

지민이네는 엄마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까지 응원 나오셨단다.

내가 안 왔으면 울쏭이 서운할 뻔..

 

음악만 나오면 깐닥깐닥~~몸을 흔들어 대는..

쏭이의 댄스본능..

 

 

 

 

 

 

 

 

 

 

 

 

 

 

 

 

 

 

 

 

 

 

 

공연 오디오가 말썽이라 공연시간이 예정보다 많이 지체되고 있었다.

방학 동안에 뽀동뽀동해진 쏭이랑 친구들..

한 놈은 키가 170을 넘었고 쏭이랑 지민이는 170근처에서 간당거리고 있다.

댄스 하는 아이들 치고는 키도 덩치도 큰 편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해맑게 웃는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 내 눈엔 너만 보여."

 

훗~ 난 아직도 딸바보 엄마인가 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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