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친구들이랑 찜질방에 가기로 한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쏭이..
덥고 출출하니 팥빙수를 사달란다.
해서..웨돔의 롯리에 왔다.
※ 웨돔 (웨스턴돔)
롯리 (롯데리아)
♥
팥빙수에 햄버거 세트까지..
햄버거 하나로 커팅해서 둘이 나눠 먹자니깐..
절대 그렇겐 못하겠단다.
해서.. 나두 오백년만에 햄버거를 먹었다.
엄청 달달한 팥빙수까지 흡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발산 아래 어느 빌라의 담장에 이 꽃이 피어있다.
한창 때는 지난 듯 하고 꽃도 그 끝물인 듯..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 꽃 이름이 뭐였더라???
전에 들은 것도 같은데..가물가물~~~
♬~~
세찬 바람 앞에서 꺼질 듯한 내 사랑도
잘 참고서 이겨내줬어요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운 맘 아나요
그대 내 곁에 살아줘서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신체발달이 남달랐던 우나랑 쏭이..
울 쏭인 세 살 무렵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탔고..
네 살 무렵에 보조바퀴 없는 두발자전거를 섭렵했다.
이렇게 말하면 믿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진정 사실이다.
스무 살이 되어서야 겨우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된..
겁쟁이 엄마랑은 달라도 참 마니 다른 딸들..
다리 아프다며 내 자전거를 뺏앗아 타고서는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쏭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딸의 모습이 내 눈엔 참 예쁘다.
그런데 한 손으로 폰을 조작하면서..
한 손으로만 자전거를 타고 간다.
♡
집에만 있었으면 무료하고 의미 없었을 주말의 한 때..
쏭이 덕분에 콧바람도 쐬고 댄스공연도 보고..
칼로리 엄청 높은 햄버거랑 팥빙수도 먹고..
땀 뻘뻘 흘리며 터벅터벅 걷기운동도 하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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