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씨 부부가 일산으로 들어온댄다.
내남잔 나에게 저녁에 시간 낼 수 있느냐..
물어온다.
수빈엄마가 스시부페에 가고 싶대서..
라페의 스시모아에 왔다.
♥
♬~ 인연/김철민
내가 사는 곳엔 스시부페가 참 여러 곳 있다.
이곳은 전에 못 보던 곳인데 새로 생긴 모양이다.
바로 맞은편 건물엔 2층 3층 나란히 스시부페가 또 있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이라 간단하게 먹고 싶었었는데..
막상 와보니 깔끔하니 괜찮아서 또 포식을 했다.
어느덧 십 년지기가 된 성환씨네 부부..
처음엔 내 남자 사업상 만난 사이였고..
성환씨네가 갑의 입장이었고 우리가 을의 입장이어서..
마음 한편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내 남자 사업상의 만남이니..
그런 내색 없이 만나려 나름 노력했었다,
그래도 내 남자에겐 가끔 불만을 토로하곤 했었다.
해서 내 남잔 성환씨네랑 약속이 있으면 지금도 나에게
약간의 저자세로 의사를 물어오곤 한다.
그러나 세월 흘렀고..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처럼 만났지만
갑과 을의 관계가 내재되었던 내겐 다소 부담스럽던 만남이 아니라
이젠 그냥 만나면 좋은 그런 편한 사이가 되었다.
스시모아가 마감하는 늦은 저녁시간까지 얘기 나누다가..
무언가 아쉬운 우리는 애니골의 카페로 가서
커피 한 잔을 더 하기로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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