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앵두랑 오디랑 보리수열매를 간식처럼 참 맛나게도 드신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밭에서 뽑아온 쇠비름을 깨끗이 씻어..
뒷 베란다 바람 잘 통하는 곳에다 널어 물기를 빼신다.
효소를 담그실거란다.
♥
앵두
오디
쇠비름
큰 딸 배웅을 나오신 두 분..
내가 탄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고 계셨을테지..
버스 차창에 기대어 지나가는 풍경들을 바라본다.
해저무는 들녘 ..회색빛 하늘가를 물들이는 노을..
아름답고 평화롭다. 문득..
감사하다는 생각이 노을 되어 온마음을 물들인다.
- 벗 님 -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예순아홉 번째 생신 (0) | 2013.07.16 |
---|---|
가장 행복한 시간 (0) | 2013.07.16 |
참 많이 고마웠던 하루 (0) | 2013.06.12 |
아빠와 아이들 (0) | 2013.06.12 |
놀이처럼 즐거운 텃밭일 (0) | 2013.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