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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놀이처럼 즐거운 텃밭일

by 벗 님 2013. 6. 12.

 

 

 

 

 

 

 

피곤하신지 약기운 탓인지 아빤 종일 잠만 주무신다.

 

케이블카 타러가기로 했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텃밭에 지천인 쇠비름이랑 양파을 뽑기로 한다.

 

쇠비름이 항암에 특효라 한다. 특히 폐암에..

 

 

 

 

 

 

◆ 양파 뽑기

 

 

 

 

 

 

 

 

 

 

 

 

 

 

 

 

 

 

 

 

 

 

 

 

 

 

 

 

 

 

 

 

 

 

 

 

 

엄마네 탓밭엔 해마다 양파농사가 참 잘 된다.

 

올해도 참 알차게 여물었다.

 

아직은 덜 여물어서 수확할 때는 아니지만..

 

올해 양파값이 하도 비싸서 당분간 먹을 양만큼만 뽑는다.

 

이렇게 뽑아 엄마네랑 우리 다섯 딸들이 골고루 나눠가져간다.

 

 

 

 

 

 

◆ 쇠비름 뽑기

 

 

 

 

 

 

 

 

 

 

 

 

 

 

길가나 밭둑에 지천이던 쇠비름이 항암에 특효라고 한다.

 

효소로 만들거나 말려서 차로 다려먹어도 좋다고 한다.

 

잡초만큼이나 생명줄이 질기고 번식력도 강한 쇠비름..

 

그 강인한 생명력이 사람의 몸속에 들거가서도

 

그런 좋은 효능을 발휘하나 보다.

 

참 감사하다.

 

밭고랑마다 쇠비름나물이 지천이다.

 

 

 

 

 

◆ 지신(잡초)뽑기

 

 

 

♬~ 약속의 땅 /김두수

 

 

잠 못이루는 밤에 난 들었네 저 멀리서 부르는 기쁨의 노래약속의 말씀 평화로운 세상초록이 춤추는 곳 푸른 하늘 저너머 약속의 땅으로 약속의 땅으로

 

변하지 않으리라 믿었던 그 모든 것이 변해가네 그러나 영원한 건 저 대지의 숨결 텅 빈 가슴으로 가자 약속의 땅으로 약속의 땅으로

 

하늘 날아 가려네 온갖 기쁨 누리려네 마음껏 봄 ·여름 ·갈 ·겨울 영원히 사는 사람이 있을까 저 계절의 바람처럼 대지의 침묵처럼 

 

 

 

 

 

 

 

 

 

 

 

 

 

 

 

 

 

 

 

 

 

 

 

 

 

 

 

 

 

 

 

 

 

엄마랑 우리 다섯  딸들은 오후 내내 지신을 뽑았다.

구석구석 비닐 하우스 안까지 말끔하게 지신을 뽑고나니..

마음까지 말끔해지는 기분이다.

 

이렇게 우리가 뽑지 않았으면 어느새 무성해진 잡초는

모두 엄마의 차지가 되었을 것이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따가운 햇살에 땀으로 끈적거렸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엄마랑 부지런히 일하는 동생들을 보니..

멈추어 사진 찍는 것조차 미안할 지경이였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겐 놀이처럼 즐거운 텃밭일..

 

 

 

 

 

- 벗 님 -

 

어르신네들은

저렇게 많은 가족이 북적거리는 걸 참 좋아하시지요?

손톱밑이 까매지도록 밭일 하셨군요. 벗님~~

그러니 밥맛도 좋았겠구요.

아버님이 맛나게 드시는 모습에 벗님도 흐믓하셨을테구요.

그런데 제피나물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봅니다.

제가 친정 갈 적이면..

동생들은 저리 한자리에 모여 함께 보내준답니다.

저 혼자만 멀리 떨어져 살거든요.

동생들이 하나같이 부모님을 살뜰히 보살피니..

전 늘 고맙고 미안하고..그렇구요.ㅎ~


아? 제피나물..

왜 산초라고 추어탕에 넣어먹는 독특한 향이 나는 거 있잖아요.

그걸..제피라고 해요.^^*

정말 아름다운 곳에 아름다운 집입니다.
종일 일하고 구워먹는 고기 맛은 일품이지요. 지금은 아침 시간인데도 군침이 돕니다그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셨나요?

네째 동생네 집인데..

그 옆에 엄마의 텃밭이 있구요.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ㅎ~

언제나 우리 친정식구들..모이는 장소랍니다.

행복내음이 폴폴~~나는..ㅎ~


네..2박 3일 머물다..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네요.^^8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사랑과 정이 물씬 묻어나는 모습
보기에 참 좋습니다

오래오래 행복들 하세요~~~~~^*^

늘 우리 친정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을 나누는 곳이지요.

저에겐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낙원과 같은 곳이지요.^^*

휴일을 맞아 출가한 가족들이 모여
부모님께서 힘들게 하실 일손을
덜어 드리고 오셨군요.
두 분이 적적하시다가 북적북적 사람 사는 맛이 나셨겠어요.
그것이 노후에 어르신들의 행복이실 것 같아요.

푸르른 전원 풍경과 그 안에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고 참 보기 좋습니다.
아버님이 건강이 회복 되셔서
오래도록 이런 행복 나누셔야 할텐데요..

그 흔한 쇠비름이 항암에 특효가 있군요..
좋은정보도 얻네요..

다섯 딸 중에..한 명이라도 빠지면..

왜 안오냐구 전화하시는 울아빠..

저렇게 모일 때..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게 또 그리 서운하신가 봐요.ㅎ~


동생들이 참 살뜰히 부모님 챙기고..

서로 배려하며 우애있게 지내니..

큰언니 노릇 제대로 못하는 저로선..

미안하면서도 동생들이 참 고마워요.^^


네..

쇠비름이 항암에 가장 좋다고..하더군요.

효소로 담궈도 좋고..말려 차로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밭에 있는 쇠비름을 캐서 드시는거죠?
밭에 농약 칠텐데요...

엄마께서 직접 가꾸시는 텃밭이라..

농약은 안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벗님은 동생 덕분에 전원의 맛도 즐기고 이담에 그곳에서 오손도돈 모여살면 좋겠네~~~

안그래도..

엄마께서 전에부터 그러셨어요.

다섯딸들 공동명의로 해서..

가족 별장으로..

노후에..다섯 자매 다 같이 모여살아라고..

동생들도 다들..찬성했구요.^^*

쇠비름이라..... 제 아비가
가마솥에 약초와 더불어 그것 달인 끈끈한 액체 제 냉장고에
되두병 두 개 들어있는데 전
그 정성 거스르며 먹지 않았지요(꼭 다섯에
하나야) 물 다섯 방울에 한 방울
섞으시라는 말씀.....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벗님

아빠의 건강.....
엄마의 건강.....
사랑으로 빌어드리나이다

다함없는 연인..... 그러한
친구 되어.....
부친 아프신 그곳
모친 불편하신 그곳
쓸고 보듬으니 서로 끝없는 긍정
발아하던데..... 벗님

다함없이 사랑할 의무
있으므로..... 더없이 사랑해도
부족 이미 알고

있으므로.....

찌르님 아버님께선
산야초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가 봅니다.
언젠가도 그런 말씀 하신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님 정성..찌르님 건강..생각하시어..
꾸준히 음용하셔요.
무엇보다 건강..건강이 우선되어야 하니..
미리미리..^^


쇠비름..
길가며 밭둑이며 지천으로 자라는 그 풀이..
그렇게나 우리 몸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암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좋다고들 하니..


그래서인지..예전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쇠비름을..
이젠 모두들 귀히 여기는 듯 합니다.


어느 식당에 가니..
쇠비름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침을 해서 주던데..
그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찌르님네 어르신들..다들 강건하시겠지요?

이 혹독한 무더위..
그것도 올여름 가장 덥다는 울산땅에서 투병 중이신 울아빠..
점점 여위어 가시고..
전..암것도 못하고..
너무 두려워 자꾸 도망치려고만 하고..


암것도 못하는 그
무한사


그것이 힘이겠지요
무한의 공력

약속의 땅.....

긍정과
마음의 다함이

얼마나
크낙하겠습니까

노쇠해야할 의미
노쇠해야지만 아직

벗님의 마음 크고
넓으니

아빠의 백 수

가능하리라.....

입추 지난 그 이후의 시간

밤바람 차워진다는 것

느끼시나요?


이번주가 고비라죠..
이 무더위도 지나버리고..
불현덧 가을이 오면..
이 뜨겁던 여름날이 작은 그리움으로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흘러가고 스쳐가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다 ..아쉬울 뿐입니다.


가면 다시 못 올..
모든 것들이..


<영원히 사는 사람이 있을까

저 계절의 바람처럼

대지의 침묵처럼

약속의 땅으로 >



아 아침..컨디션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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