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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뽀글뽀글 펑키펌한 우나

by 벗 님 2017. 4. 3.

 

 

 

 

 

 

며칠 전부터..

 

파마를 할까.. 말까.. 요랬다.. 조랬다..

 

맘이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더니..

 

하루 날 잡아..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 가서

 

펌을 하기로 한 우나..

 

 

 

 

 

 

 

 

 

 

 

 

우나가 좋아하는 일오 닭갈비에서 닭갈비 먹고..

 

 

 

 

 

 

 

미용실에서 내려다본 웨돔 사거리 풍경..

 

 

 

 

 

 

 

 

 

 

 

 

 

 

 

 

 

 

 

 

 

 

 

 

 

우나는 태어날 적부터 고수머리였다.

유럽 아이들처럼 돌돌 말리는 아주 예쁜 고수머리..

머리가 길수록 물결치듯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참 예뻤었는데..

우나는 보통의 아이들처럼 스트레이트한 깔끔한 직모를 선호하고

자기의 웨이브 머릴 싫어했었다.

난 그 점이 아쉬웠다.

그냥 자연스레 두어도 너무 예쁜 물결 머리가 되는 걸..

굳이 고데기로 쫙쫙 펴고..

 

 

프랑스 다녀온 후..

자기 헤어스타일이 너무 싫증이 난다고 바꿔보고 싶다고 한다.

우나가 원하는 헤어스타일은 팝스타 비욘세 같은

꼬불꼬불한 펑키 스타일..

 

태어나 처음으로 펌을 하기로 한 우나..

내 눈엔 무슨 머릴 해도 예쁜 딸..

요즘 젊은 세대들 열에 아홉은 긴 생머리 스타일인데..

나는 우나의 꼬불머리가 나름 개성 있고 섹쒸해보이기도 해서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우나는 지가 원하던 스타일이 아니라며 뾰로통하다.

 

퍼머머리라고 빗질도 안 하고 며칠 그냥 묶어 다니더니..

꼬불꼬불한 머리카락들이 헝클어진 실뭉치 마냥 서로 얽히고설켜..

내 남자랑 나랑 우나의 엉킨 머리를 풀어주느라..

1시간은 애를 먹었었다.

 

 

 

 

 

 

 

 

 

 

 

 

슈가 헤어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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