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 지지배.. 금방 들어왔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자기 반 애들 열여섯 명? 이랑 술 마시다..
옆 술집에 다른 반 애들이 모여서 술 마시고 있길래..
거기 끼어서 2차까지 하고 오셨단다.
게다가 고1때 사귀던 전 남자 친구..
병주가 택시로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셨단다.
" 엄마, 병주랑 이젠 친구처럼 잘 지내."
♥
한날은 ,,
저번에 술 취해서 지가 집에 데려다 준 고대 들어갔다는 남자애가
고맙다고 밥을 사주기로 했다며 아침을 굶겠단다.
그리고 오늘 아침엔 또 한다는 소리가..
"엄마, 나 어제 술값 안 냈어."
왜 안 냈냐고 물으니..
어떤 남자애가 대신 내주었단다.
말인즉슨.. 그 남자애 대신 술을 마셔주는 흑장미 노릇을 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애가 고맙다고 쏭이 술값을 대신 내주었단다.
나는 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남자들이 여자들 대신 흑기사 노릇 해준다는 소린 들어봤는데..
여자가 남자 대신 흑장미 노릇 해줬다는 소린 또 처음 들어본다.
그것도 나의 딸이.. 허 참~~
후훗~ 누굴 닮았는지..
너무나 씩씩한 나의 작은 딸.. 쏭이..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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