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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진눈깨비

by 벗 님 2013. 2. 6.

 

 

 

 

 

 

오늘 아침 ..우나 대학등록을 마감했다.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원을 넘는다.

내남잔..지금부터 너한테 들어가는 돈은 나중에 다 갚아야 한다.

딸에게 단단히 다짐을 받아두고..

요즘 우나가 쓰는 돈의 세세한 목록까지 작성을 하는 중이다.

 

 

요즘 주말 알바를 하나 더 구해서 주말도 반납하고

일주일 내내 알바를 하는 우나..

주말엔 좀 쉬고 입학하기 전에 운전면허 따고..

영어학원도 좀 다녀라..해도..

이젠 자기가 다 알서 할테니 걱정말란다.

 

 

 

 

 

 

 

 

 

 

 

엊저녁..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가 시야 가득 내리고 있었다.

딸들이랑 성열이놈까지 합석하고

내남자 차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둑한 밤길..

 

도로가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흩날리는

휘뿌연 진눈깨비의 향연이 아름다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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