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은 아니다.
구도를 잡고 빛조절을 하고 그런 기본 상식은 아예 없다.
물론 제대로 된 카메라도 소유하지 않았다.
디카로..혹은 폰으로..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앵글에 담고
마음이 향하는 순간에 셔트를 누른다.
그냥 내 소소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스치는 것들 중 마음이 머무는 것들을 담곤 한다.
산행 중에 스치우듯 얼른 담은 컷이지만..
참 예쁘다..자화자찬을 하는 중이다.
이 예쁜 풍경을 바라보는데..가슴이 에인다.
지금 내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눈물이 고인다.
저 기와 지붕 위에 단지 위에 쌓인 하얀 눈풍경이 너무
정겨운 탓이리라..
기와집..너른 마당..빨랫줄..싸리비..
엄마의 텃밭..마당 한켠의 장독대..
젊었던 울아빠..울엄마..꼬물꼬물 어린동생들..
눈빛 초롱하던 나..
옛시절이 문득
가슴으로 사무쳐오는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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