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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오렌지족 쏭이

by 벗 님 2016. 12. 18.

 

 

 

 

 

 

수능 끝나고

 

쏭이가 제일 처음 한 일은..

 

머리 염색하기..

 

 

 

 

 

 

 

 

 

 

 

 

 

 

 

 

 

 

 

 

 

 

 

 

 

 

Welcom To My Worldm-Anita Kerr Singers

 

 

 

 

 

 

 

 

 

 

 

 

 

 

 

 

 

 

 

 

솔직히 대놓고 쏭이한테 뭐라 말은 못 하겠고..

사실 난 쏭이의 저 오렌지 빛깔 머리가 맘에 안 든다.

보니..눈썹까지 머리 색깔과 맞춰 오렌지로 물들여놓았다.

 

쏭이도 우나처럼..

저도 이제 성인이라고 선포하고는 부모의 간섭이나 충고에..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며 삐죽거리기 시작한다.

지 맘에는 저 오렌지 빛깔 머리랑 새빨간 입술이..

예쁘다 ..생각하는 것이겠지만..

이젠 강하게 뭐라 제지할 명분이 내겐 없다.

 

그냥.."입술 너무 빨갛지 않아?"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정도..

그래도 쏭이가 자기대로 멋을 추구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그냥 내 맘엔 별로라는 얘기다.

 

어쨌거나 저도 저 마리 색깔이 너무 날린다 생각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빛깔로 머리색을 염색을 했는데..

카키빛이 연하게 감도는 아주 세련된 색깔로 염색을 했다.

물론 평범한 머리 색깔은 아니지만..

무척 세련되어 보이고 특별해 보여..

나는 흡족했다.

 

"야. 솔직히 지난번 꺼는 좀 날려 보였어. 이번 꺼는 너무 예쁘네..잘 했어."

" 그치 엄마, 그래서 나도 다시 염색한 거야. 이번 꺼는 정말 괜찮지?"

" 근데 쏭아, 울산 외삼촌 젊은데 머리 빠지는 거.. 아마 예전에 염색 너무 자주 해서 그런 거 같아."

"그러니 너도 염색 함부로 자주 하지 마.. 나중에 나이 들면 머리 빠진다."

" 나두 알아, 자주 안 할 거야."

 

그나저나.. 벌써 딸내미들 눈치 보며 산다. 에휴~

 

 

 

 

 

 

 

 

 

 

연한 카키로 바뀐 머리 색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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