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페페 부르노에 왔다.
코난 선생님 댄스 수업 같이 듣는..
혜경 언니, 금희씨, 인아씨, 나..
♥
♬~day by day/티아라
코난 선생님 방송댄스에서 가장 마음 잘 맞는 우리 네 사람..
두 번째로 같이 밥 먹은 날이다.
한 사람 ..한 사람.. 개성이 독특하지만 희한하게 잘 어우러진다.
오늘은 혜경언니가 쏘겠단다.
그냥 부담없이 더치페이하자고 우리가 만류하니..
이번엔 언니가 꼭 사주고 싶단다.
언니 나이는 모른다.
한사코 나이를 밝히지 않는다.
젊은 시절 수학선생님을 했다고 한다.
남하고 웬만해선 잘 부딪치지 않는 내가..
언니랑은 두 번 부딪쳤다.
그때마다 언니는 적극적으로 화해를 시도해 온다.
난 사람에 대해 그닥 애착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
마음 안맞으면 안 보면 그만이라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편이다.
하지만 언니랑 두 번 부딪치면서..
나 보다 제법 손위인 언니가 한사코 화해를 청해 오는 걸 보고..
내가 쌀쌀맞게 대했던 부분에 대해.. 언니에게 미안한 맘이 들고..
서로 부딪치는 과정에서..그냥 저 언니 성격이 저렇구나..
이젠 이해하는 맘도 생긴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거..
그 과정까지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어우러지면서 조금씩..아주 조금씩 배우고 있다.
푸지게 먹은 우리 네여인은..
지난번처럼 웨돔을 거닐며 쇼핑하기로 한다.
동갑내기인 금희씨랑 인아씬 댄스 때 입을 옷 꾸러미를 한아름씩 쇼핑하고..
난.. 값싸고 꼭 필요한 거 몇 개만 사고..
혜경 언닌 우리가 쇼핑하는 거 따라만 다니다가..
피곤하다며 먼저 빠이빠이를 하고..
나도 쏭이랑 S서비스센터에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다 되어..
그녀들과 빠이빠이를 한다.
액정이 나갔다는 쏭이폰..
그냥 하나 사는 게 낫겠다는 센터 직원..
에휴~~
나는.. 이렇게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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