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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가을을 만나러 간 날에

by 벗 님 2012. 10. 17.

 

 

 

 

 

가을을 만나러 나선 길이였습니다.

 

소심하고 겁많은 내가 갈 곳은 뻔하지요.

 

언제나 나의 마음자리가 되어 주는 이 호숫가..

 

어느새 가을이 나보다 미리 와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나는 이렇덧 유유한 사람들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의 뒷모습 마다에는

살아온 고적함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있지만..

저들 모두는 참 잘 살아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어느사이 호숫가 나무벤취에도 가을이 앉았습니다.

가을처럼 쓸쓸한 나도 잠시 앉았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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