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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내 남자가 보내 온 풍경

by 벗 님 2016. 9. 21.

 

 

 

 

 

 

 

시골로 벌초하러 간 내 남자가

 

톡으로 이 사진들을 보내왔었다.

 

이른 새벽 벌초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인가 보다.

 

경치가 죽인다.

 

 

 

 

 

 

 

 

 

 

 

 

 

 

 

 

 

 

 

 

 

 

 

 

 

 

 

♬~파란 새벽/웅산

 

 

바람 한 줄기 비에 젖은 파란 새벽

좁은 창틈 사이로 음~밀려드는 그리움

하늘거리며 스쳐가는 추억 너머

새벽이 노래하듯 내게 속삭인다

 

빗물에 고여 더해만 가는 외로움

비워야 하나 봐 한낮과 밤처럼 익숙할 때까지

파란 새벽을 나비처럼 날아올라

새하얀 달빛 아래서 긴 한숨은 잠든다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 품에 안긴 채 사라져 가

사랑이란 꿈의 노래일지 몰라

춤추며 나풀대다 사라지는 바람처럼

비가 내린 새벽이 조용히 흐른다

 

너를 보낸 슬픔이 내게로 밀려든다

 

 

 

 

 

 

 

 

 

 

 

 

 

 

 

 

 

 

 

이렇게 운무 자욱한 세상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걸 아는 내 남자가

 

나 보라고 일부러 찍어 보내온 것일 것이다.

 

 

근데..

 

뭐한다고 사진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좀 있다가 답장해줘야지 해놓고는..

 

깜빡 잊어버렸다.

 

 

우연히 내 폰의 저장소에 있는 이 사진을 발견하고..

 

아 맞다??  생각이 나서 사진 다운로드하고 보니..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경관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사진을 보내온 내 남자에게

 

고맙다는 답장 한 마디 없이 씹어버렸으니..

 

대따 미안하다.

 

이제야 사진 정말 멋지다.. 뒷북치기도 그렇고..

 

 

 

그나저나 내 남자의 고향마을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 벗 님 -

웅산의 노래가 너무나 좋네요...
즐겨듣는 노래랍니다...^^

풍경이 정말 환상이군요...
그러시군요.

웅산의 노랠 마니 듣진 않지만..

음색이 참 매력있고 끌리는 거 같아요.^^*

와~ 멋지네요^^ 벗님 안녕하시죠?

후훗~ 오랜만이예요..

호인이 그새 마니 컸을 거 같아요.^6*
멋진 풍경입니다 이맘때쯤에는 모든것이 다 좋아보이네요

내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이맘 때쯤,, 그리고 새멱안개..

모든 게 그림이 되지요.^6*

제발 '내 남자'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세요!!!
내 남자가 넘 불쌍해보임! ㅋ
ㅋㅋㅋ 강춘님 만화보면 남자들은 다 불쌍혀요^^
추석명절은 잘보내셨죠?

후훗~

내 몸처럼요??


강춘님은 안해님을..

내 몸처럼 사랑하시나요?? ^^*

그래도 말은 그렇게 해야지.....^^*
기억이 난다.
의성 그산 이름이 금성산이였지 아마도???
암튼 추억이 그리고 사연이 있는 그곳...
다음에 옆지기 그곳에 가거등 금성농협앞에 꿀꿀이식당가서 붕어탕 먹어보라고혀~~~
끝내준다. 아마 좋아할듯~~

응 맞어.. 금성산..

꿀꿀이 식당?

알았어..가억해 뒀다가 함 가볼게..^^*
저기로 사생가면
내 그림도 죽일것 같다~ㅎ
그림이네요..그림!!

후훗~

새벽안개 흐르면..

어디든 ..그 자체로 그림이 될 것 같아요.^^

소운님 그림은 언제나 정갈하고 ..

제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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