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벌초하러 간 내 남자가
톡으로 이 사진들을 보내왔었다.
이른 새벽 벌초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인가 보다.
경치가 죽인다.
♥
♬~파란 새벽/웅산
바람 한 줄기 비에 젖은 파란 새벽
좁은 창틈 사이로 음~밀려드는 그리움
하늘거리며 스쳐가는 추억 너머
새벽이 노래하듯 내게 속삭인다
빗물에 고여 더해만 가는 외로움
비워야 하나 봐 한낮과 밤처럼 익숙할 때까지
파란 새벽을 나비처럼 날아올라
새하얀 달빛 아래서 긴 한숨은 잠든다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 품에 안긴 채 사라져 가
사랑이란 꿈의 노래일지 몰라
춤추며 나풀대다 사라지는 바람처럼
비가 내린 새벽이 조용히 흐른다
너를 보낸 슬픔이 내게로 밀려든다
이렇게 운무 자욱한 세상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걸 아는 내 남자가
나 보라고 일부러 찍어 보내온 것일 것이다.
근데..
뭐한다고 사진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좀 있다가 답장해줘야지 해놓고는..
깜빡 잊어버렸다.
우연히 내 폰의 저장소에 있는 이 사진을 발견하고..
아 맞다?? 생각이 나서 사진 다운로드하고 보니..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경관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사진을 보내온 내 남자에게
고맙다는 답장 한 마디 없이 씹어버렸으니..
대따 미안하다.
이제야 사진 정말 멋지다.. 뒷북치기도 그렇고..
그나저나 내 남자의 고향마을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 벗 님 -
즐겨듣는 노래랍니다...^^
풍경이 정말 환상이군요...
내 남자가 넘 불쌍해보임! ㅋ
의성 그산 이름이 금성산이였지 아마도???
암튼 추억이 그리고 사연이 있는 그곳...
다음에 옆지기 그곳에 가거등 금성농협앞에 꿀꿀이식당가서 붕어탕 먹어보라고혀~~~
끝내준다. 아마 좋아할듯~~
내 그림도 죽일것 같다~ㅎ
그림이네요..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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