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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알바 1

by 벗 님 2016. 9. 12.

 

 

 

 

 

 

 

문성 언니도 영애 언니도 알바를 한다고..

 

요즘 센타에 운동하러 오지 않는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여유로운 오후 시간..

 

은행원이었고.. 요양 교사자격증이 있는.. 언니들..

 

살뜰한 언니들은 본인의 특기를 살려 알바를 하고 있다.

 

 

 

 

 

 

 

 

 

 

 

 

 

 

 

 

 

 

♬~회상 /장범준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돌아선 그 사람 생각나네

 

 

 

 

 

 

 

 

 

 

 

 

 

무심한 성격인 난..

언니들에게 연락을 좀처럼 하지 않았다.

늘 마음으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오랜만에 문성 언니랑 톡을 한다.

문성 언니가 톡으로 보내온 알바천국..

첨엔 무심히 넘겨버렸는데..

한 번 그 사이트에 접속을 해 보았다.

 

시급 9000원 사흘 단기 알바..

마침 사무실 위치가 내가 늘 다니는 웰빙마트 건물이라..

 

나름 엄청 용기 내어 전화를 해 보았다.

여성고용인력센터?? 직원은 참 친절했다.

꼬박꼬박 나더러 선생님이란 호칭을 쓴다.

 

내가 문의한 알바 자리는 이미 다 찼다며..

혹 결원이 생기면 연락 주겠니란다.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저녁 무렵.. 결원이 생겼다며 전화가 왔다.

 

나에겐 모험이다.

결혼하고는 처음으로 해보는 알바..

전날 저녁잠이 다 안 올 지경이다.

 

 

살짝 긴장하며 첫날을 시작한다.

그냥 단순작업이다. 우편발송 작업..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는 시간은 오전에 10분.. 점심시간 1시간.. 오후에 10분..

기타의 시간엔 물 마시는 것도 눈치 보일 지경으로 빡빡하다.

내 앞의 언니는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며 작업하다 혼나고..

내 옆의 동생은 어린애들 챙기느라 잠시 전활 하다 혼나고..

조금이라도 늦장을 부린다 싶으면 조장인듯한 여자가 눈치를 준다.

그냥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거나 그럴 짬이 없다.

기계처럼 반복 작업만 한다.

서로 간에 대화도 나눌 분위기도 아니다.

 

 

그래도 휴일이라고 점심을 제공해 준다.

점심시간에 살짝 옆의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어 본다.

 

 

꼬박 8시간을 같은 자세로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집에 돌아오자마 소파에 쓰러져.. 내내 잠만 잤다.

온몸이 솜방이처럼 무겁다.

 

 

그러나 하루 무언가 생산적인 노동을 했다는 뿌듯함..

그리고 내일 아침 또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좋다.

 

 

다음날 거울을 보니 얼굴이 퉁퉁 부었다.

 

 

 

 

 

 

 

 

 

 

 

 

- 벗 님 -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가장 어려운 때가 처음 시작할 때이고
그 다음이 사흘쯤 일텐데요..
그 딱 사흘만 체험 하셨어요. 그 다음부터는 재미도 생기고
여유도 생기는게 세상이치일텐데요...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알바비로 추석 선물 장만 하시면
되겠다 싶기도 하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후훗~

일이랄 것도 없고..그냥 단순작업하는 알바였어요.

몸은 힘들어도 나름 보람있는 시간이였던 거 같아요.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고 잇었을 시간..

참 알차게 보낸 느낌..돈도 벌구요.ㅎ~


후훗~

몇 푼 안되지만..기념으로 저금해 둘려구요.

결혼하고 처음 번 돈인걸요.ㅎㅎ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훗~

저도 동감입니다.

또 기회가 되면 해볼려구요.^^*
도전...
어쩌면 그것이 삶에 활력과 리듬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합니다.
어려운일 도전에 박수보냅니다.
몸 상하지 않게 살살~~~^^*

맞아요.

정말 별 거 아닌데..저에겐 도전이였어요.

도전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를 사는 것 처럼 살았다는..뿌듯함..

그런 게 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알바를 주야창창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서요
한 20일은 넘 힘들어요
그러다 몸에 익히면 그때부터 할만하지요
한 일주일은 온몸이 아프기 시작할 거에요
그래도 참고 인내하셔야 합니다

손에 익혀지면 그때부터 일이 붙기 시작하지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 [비밀댓글]

그러셨군요.

하긴 저도 대학시절엔 쉬지 않고 알바를 했었어요.

학기 중엔 구내 식당에서..방학동안엔 교통정리..

직장생활 쪼매 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살다보니..

사회랑은 담을 쌓고..

아이들 크고 나니..

난 그냥 사회적 무능력자가 되어 있었어요.ㅠㅠ


응원..감사합니다.^^
[비밀댓글]
가장 멋진 직업은 가정주부지요
온갖 허드레한 일은 다 하는 멀티직장
주부라는 직업만큼 아름다운 직업은 없지요

자유직업이라서
스스로 찾아서 하지 않으면 능률도
자신 개발도 노력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다양한 취미생활부터
자신을 개발하고
자기만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참 좋겠지요?

저는 은퇴하면 산속 깊은 곳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어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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