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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우울한 그녀

by 벗 님 2012. 7. 12.

 

 

 

 

 

 

 

 

그녀와..

 

한지와 차에서..

 

 

 

 

 

 

 

 

 

 

 

 

 

 

 

 

 

 

 

 

  

 

 

가끔 밥 먹고..

 

가끔 차 마시고..

 

가끔 술도 걸치는 사이..

 

나랑 동갑..

 

그거 말고는 그리 통하는 사이도..

 

그닥 눈빛이 편한 사이도..아니다.

 

 

엉뚱하기도 소탈하기도 고집스럽기도..하다.

 

그러나 사랑스런 여자다.

 

그리고 연민이 스믈거리게 만드는 여자다.

 

 

 

갱년기가 일찌기 온 겔까?

 

자주 아프단 소릴 한다.

 

병원 가면 딱히 이상은 없다는데..

 

자꾸 아프단다.

 

차 마시다 말고 약봉지를 뜯어 입으로 털어 넣는다.

 

철없이 행복해 보이던 여자였는데..

 

알수록 연민을 일으키게 만든다.

 

 

그녀에게서 얼핏얼핏 또다른 내모습을 포착한다.

 

삶에 지친 듯한 마흔 중반을 사는 우울한 여자..를 본다.

 

 

나를 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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