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학교에서 야간 자습하고 온다면서 저녁을 먹지 않겠다기에..
샌드위치랑 커피우유 뚝딱 만들어 학교정문에서 우나를 호출한다.
학교에서 먹기 싫다기에..정발산쪽으로 산책처럼 가기로 한다.
산 아랫자락..암센타 쉼터에 앉아..
종일 학교수업을 한 후라 그런지..마니 지쳐보이는 딸..
늘 생글거리며 현관문을 들어서던 표정이 아니라 저으기 걱정스럽다.
하긴 요즘들어 힘들어 보이고 지쳐보이더니..
안그래도 학교에서 지가 좋아하는 선생님께서 불러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공부 안되면 좀 쉬는 것도 방법이라고..
좀 쉬어라..말씀을 해주시더란다.
"사실 요즘 너무 쉬어서..그게 문젠데..그치? 엄마.. "
" 그러게.."
지칠 때도 되었지..
그래도 별다른 내색없이 늘 생글생글~~거리더니..
이날 따라 유난히 기운 없어 보이는 딸..
참 고맙다..
그래도 이만큼 해준 거..
마니 미안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해 줘서..
엄마가 참 고맙고 든든해..
비가 와도..
몹시 와도..
딸아..
마음은 햇님 되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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