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우나랑 함께 한양대에서 열리는 EBS 입시설명회에 가는 날..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일 청소년예술제 사물놀이 부분에 나가는 쏭dl..
마지막 연습을 하러 학교 가는 중..
2주가량 저녁을 굶더니 뒷태가 많이 슬림해졌다.
얼굴도 갸름하니 이뻐지고..
◆ EBS 입시정보 설명회
한양대 체육관..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경..
2시 30분에 설명회가 시작된다는데..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11시부터 선착순 입장이라기에 우리도 서둘러 왔는데..
앞으로 3시간여 기다려야 하고..강의시간도 3시간..
6시간은 꼬박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하여..우리는 3층 젤 앞자리..
발을 올려 둘 수 있는 가장 편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설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틈틈이 공부를 하는 우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모여드는 사람들..
어찌 학생들보다 부모님들 수가 더 많다.
우리 옆자리에도 학생은 없이 어머니 두 분만이 오셨는데..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역별 분석과
앞으로의 공부 방법과 대책에 대한 강의이다 보니..
학생이 집접 듣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는 내용들이라..
결국 도중에 나가버리고..
생방송 준비 중..
드디어 언어..수리..외국어..각 영역별로
EBS 대표강사 두 분씩 나와 강의를 시작하는데..
확실히 군더더기 없이 요점만 명쾌하게 강의를 해준다.
집에서 TV로 시청해도 되었겠지만 우나에게 현장감을 주고 싶었다.
직접 들으면 무언가 와닿는 강도가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학원수업 다 포기하고..딸과 함께 데이트겸..겸사겸사..
역시..효과가 있었다.
6시간여 힘들게 앉아 있었던 보람이 있었다,
강의가 다 끝나고 나오며 우나가 하는 말..
<엄마, 오늘 강의 듣길 참 잘 한 거 같아. 많이 도움 됐어.
<내일 메가스터디 강의는 안들어도 될 것 같아.>
딸의 그 말이 나는 기뻤다.
아침부터 서둘러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었다.
885
4월..
우나가 갑자기 쿵 ..쓰러지는 바람에 온갖 검사 한다고 병원을 들락거리느라..
한 달을 허비하고..
5월..
편도선이 붓고 기침을 하더니..
그 기침이 이주일..열흘..보름..이 되도록 멈추지 않아..
이비인후과로.. 내과로..한 달이 다 돼 가도록 기침이 멈추지 않으니 ..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그러다 결국 결핵인가 싶어 ..
보건소 결핵과에 까지 가서 엑스레이 찍고 검사하고..
다행히 결핵은 아니고
지금은 기침이 잦아들어 거의 다 나아가고 있는 중..
고3..
가장 중요한 시점에..우나가 많이 힘들었다.
요즘 드는 생각이..
두 달간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했을진 몰라도..
우리 우나가 별탈 없이 이리 건강하다는 것..
그것에 무한 감사를 할 뿐이다.
♡
감사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순간들에게 감사합니다.
내 인생에게..내 삶에게.. 불만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호흡하고 있는 찰라들..에게 감사합니다.
- 벗 님 -
아~~우나가~많이 힘들었겠네요!
지금은 괜찮아 보이니 넘 다행입니다.
<우나 셀카 넘 예쁜데요!!>
저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 중요한때지만, 건강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고 봅니다
부모 맘이야..아이들이 아프면 지옥이죠..
준혁이도 어릴 때 힘들었다..들은 것 같은데..
힘든 고비 넘기고 나니..
그렇더라구요..건강만 하다면..
다른 건..욕심이다 싶은 맘이 들더군요.
암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그게 가장 큰 소망이죠.^^*
혼자 오신 분은 같이 올걸..하시면서 돌아가셨겠어요
고3이 시작되면서 우나가 힘들었겠어요... 몸건강이 받침이 되어주어야할텐데요...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아있으니 체력도 잘 돌보았으면...
곁에서 지켜보시는 벗님의 마음도 많이 염려되시겠구요...
그래요.. 우리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보내기로해요..
입시설명회에 가보면..부부가 같이 오는 경우도 ..요즘은 많더라구요.
학생들은 시간낭비라고 해서 부모들이 대신 와서 듣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도..부모가 전달해주는 것보단,,
아무래도아이들이 직접 듣는 게..효과적일 것 같아요.
여기저기 입시설명회가 많긴 한데..
이번 건..수능과 직접 연관 있는 것이라..하루 시간을 투자했어요.
나름 우나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아..보람도 있었구요.
고3..누구나 열씨미 하는 시기라..체력전이라고들 하는데..
우나가 고 3 되면서 계속 아파서..ㅠㅠ
아침공기가 차갑네요.
무릎에 담요 덮고 앉아 있어요..지금..ㅎ~
교통경찰도 잡지않는다는 고3엄마.
나는 내년인데...이런 설명회도 다녀야 좋을텐데 고3 엄마되는게 싫다~요.
와아~ 벌써...
우나가 고3 이 되었군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걸 새삼 느끼고 느끼게 되네요...^^
그랬겠어요...
고3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기 힘든
우리나라 현실에서 비롯된 학생들의 고통이 안타깝기도 하고...ㅠ
아마도...
우나가 몸과 마음이 나름대로 많이 힘들기도 했을터...
이젠 체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착하고 이쁜 우나는 공부도 잘하고 있으니...
원하는 성적이 나올거예요...^^
에구~
수험생 엄마로서...
마음의 부담이 많이 크시죠~~ 힘내시구요...^^
지금처럼...
감사한 마음과 건강한 미소...늘~ 함께 하시고...
행복향기~ 방그르르르~ 사랑으로 가득요~ 고우신 벗님!~~^*^
후훗~~그러게요.
따님이 시집 가고..장미꽃님이 할머니가 되고..
그렇게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왔어요..장미꽃님..ㅎ~
그러고보니..장미꽃님과의 인연도 오래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 성장기를 지켜보신 만큼요..ㅎㅎ~
우리때와는 다르게..
너무 복잡해서 부모들도 입시에 대해 함께 공부해야할 판이예요.
고3은 체략전이라는데..우나가 중요한 시기에 오래 아파서..
이래저래 시간상 손해를 많이 봤어요.
그래도 큰 병 없이 지나가서..그것에 감사해요.
전엔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젠 참 감사한 일이라는 걸..깨달아 가고 있어요.
장미꽃님네야..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니..
그래도 건강은 평상시에도 늘 체크 하셔요..^----^*
우나양,
우리나라에서 고3은 정말 안쓰러운 시기 같습니다
0교시 수업부터 시작해서 야자
그리고 다시 학원
정말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시스템이란 생각입니다
열심히 뒷바라지 하시는 벗님 계시니
예쁜 우나앵 원하는 학교, 학과 가겠지요
두 여인의 발
척 보는 순간 우측 발이 벗님 발일거란 생각
적중~!!
수시입학에서 뚝딱...완성되길 빕니다
넘이쁘두 안되는뎅...좋은 결과가...우나나 송이앞에 있기를 바래봅니다...^^;;;
따님도 무척 예쁘군요.
고운 쉼 누리시기 바랍니다.
지켜 보느라 힘든 벗님....... 화이팅!
근데 우나가 아팠군요 이런 고3이면 까칠한 시기일텐데 주위 모두가 따스하게 보듬어 주어야겠어요.
이쁜 딸들과 늘함께인 벗님이가 보기좋네요
나란히 간들거리는 발도 닮은 듯 예뻐요.
별일없어서...
쏭이 저녁 굶기지 말고 선식이라도 먹게해...
그것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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