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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메밀꽃 필 무렵

by 벗 님 2012. 7. 2.

 

 

 

 

내 그림자의 키가 가장 짧은 하오..

쏭이가 귀가하기 전에 냉큼..

비온 후 더 작렬하는 햇살을 뚫고 호숫가로 나가기로 합니다.

 

며칠..호수의 연이 얼만큼 폈을려나..궁금했거든요.

사실..연을 그닥 열렬히 좋아하지는 않아요. 난..

그러나 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이지요.

연이랑 수련..

 

연을 만나러 가는 동안..꼼지락 꼼지락..

나를 멈추게 하는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일일이 눈인사라도 할라치면..

언제나 연밭에 도착할려는지 나는 몰라요.

 

 

 

 

 

 ♥

 

 

 

 

 

 

옛날 정원으로 가던 중에

못 보던 풍경이 눈에 띄어 멈추었어요.

 

초가 울타리에 호박넝쿨..

새로 조성을 했나 봐요. 정겹죠?

 

 

 

 

 

 

 

 

 

 

 

 

 

 

 

 

 

 

 

나는 언제나 사람풍경이 좋아요.

다정한 사람들이 한가로이 거니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당신과의 동행이 타인의 눈에 아름다움으로 ..

나아가 부러움으로 비춰지길 늘 바랐어요.

 

다정히 거니는 저들이 참 부러워요. 요즘..

친구이거나..연인이거나..부부이거나..

다 부러워요.

 

 

 

 

 

 

 

 

 

 

세이지

 

요거..물 건너 온듯 하지요?

 

 

 

 

 

 

 

 

도라지꽃을 담는 척 하면서..

 

 

 

 

 

 

 

 

기실..이 분들을 담고 싶었어요.

언제나 내 눈길이 머무는 곳....

 

내 마음이 깊어지고 고요해지는 풍경..

나 또한 늙어질테지요. 당신도..그대도..

 

 

 

 

 

 

 

 

 

해바라기는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빨이 참 잘받는 꽃인 거 같아요.

 

 

 

 

 

 

 

 

 

그러나..꽃보다 사람..

 

커플모자가 저들의 알콩한 사랑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지요..

 

 

 

 

 

 

 

 

 

 

 

 

 

 

 

 

무슨 꽃이게요??

 

벗님이 마당 한가득..

 

이 하얀 꽃을 심고 싶다고 늘 말했잖아요.

 

달빛 어린 창가에서 턱을 괴고

 

밤마다 눈 부시게 바라보고 싶다고 했었잖아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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