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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친정 가는 길

by 벗 님 2016. 7. 29.

 

 

 

 

 

친정 엄마의 일흔두 번째 생신이 다가온다.

 

내 남자랑 둘이 KTX 타고 울산 친정 가는 길..

 

내 남자 사무실 주차장에 주차하러 간 동안..

 

내 남자 기다리며.. 길가의 개망초를 담아본다.

 

언제나 정겨운 하얀 개망초..

 

 

 

 

 

 

 

 

 

 

 

 

 

 

 

 

 

 

 

 

 

 

그러고 보니 울 엄마도 한여름에 태어나셨네..

외할머님 얼마나 고생 많으셨을까..

외할머님의 세월도 울 엄마의 세월도..

생각하면 가슴만 저며 온다. 

 

" 엄마, 몇 살이야?"

내가 제일 처음 울 엄마의 나이를 물어본 것이

중 1 때인 걸로 기억한다.

그때 엄마는 서른 여섯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중1 때 우리 소녀들의 테리우스였던  담임선생님과 동갑이라..

또렷이 기억하는 그때의 울 엄마의 나이..

서른여섯..

 

그 파아란 세월을 뒤로하고 울 엄마 어느덧

일흔둘이 되셨다.

그때 열네 살 소녀는 어느덧 쉰..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고..

 

생각해 보면 세월.. 이토록 찰나만 같다.

흐르는 세월도 우리들의 부모님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오래..

울 엄마 뵈오러 가야 할 텐데..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 생신이나 특별한 날이 되어야

겨우 찾아뵙고 있으니..

 

 

 

 

 

 

 

 

 

 

 

하얀 개망초    시:벗님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80)

 

찌르님은 잘 계시는지..

 

 

- 벗 님 -

 

..친정, 울산 좋지요..요즘은 무지무지 덥답니다. 즐건시간 보내세요..
진하바닷가..그리워지네요.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진하바다는 가을에 가보시면..더 멋집니다..^^

가을바다..

그러고 보니..가을바다는 잘 가보질 않았네요.

여름바다나 겨울바다만 가고..ㅎ~
개망초 듣습니다, 전 저 노래
아니 들었습니다 이 노래
몇 년 전 그때 말고
전 아니 들었습니다
자리 아니었다 생각하며
세상 흘기며있었습니다 근데
뽕짝 아닌
저 노래 좋군요 저것
벗님 노래입니다
전 다스리지 못하는 제 몸뚱
세월에 맡기며 설렁설렁
걸어갈 뿐.....

전 개망초..저 노래가 참 좋습니다.

제겐 아주 소중한 의미이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찌르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이기도 하나..더더욱 좋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자꾸 흥얼거려지는 찌르님 노래가 많습니다.

소낙비..갯메꽃,,가을은 나그네..훨훨훨..그대 떠난 그날처럼..

내 눈길 머무는 그곳에..사할을 알 때..세월이 가도..


후훗~

다 좋습니다.^^



나팔꽃 사진에..찌르님 갯메꽃 노래 걸어..예약해 두었습니다.

무척 곤하네요..이젠 자야할까 봐요.

찌르님도 굿 나잇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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