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또 쏭이의 호출..
"엄마, 데리러 올래?"
곤해 죽겠지만 기꺼이 딸에게로 달려간다.
저만큼서 걸어오는 나의 작은 분신..
◆ 쏭 이
우나네 학교 앞에서 잠시 멈추어
장미를 담노라니..
"엄마, 빨랑 가.."
"응.. 요거만 찍고.."
팩~토라져 성큼성큼 가버리는 쏭이..
뒤에서 암만 불러도 뒤도 안돌아보구..
다시 멈추어 우리 빌라 입구에
어제보다 붉어진 찔레를 담노라니..
집에 간 줄 알았던 쏭이..
"엄마, 집에 안 갈거얏? "
"너 집에 간 거 아니였어?"
내가 오나 안 오나..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내가 꽃보다는 저랑 눈맞추기를 원했던 모양이다.
그랬던 모양이다.
- 벗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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