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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꽃주정

by 벗 님 2012. 4. 17.

 

 

 

 

 

 

 

 

 

 

연분홍 꽃잎은 이울고 기다림에 잎지는 꽃소식

 

떨어지는 한 잎마다 하얗토록 스며드는 서러움

 

 

분홍빛 사랑이 창백해져 가고

 

그 아이의 착한 미소가 꽃잎처럼 흩어진다.

 

 

 

 

 

 

 

 

땅바닥에 서럽게 누운 꽃잎이 퇴색해갈 즈음..

 

가슴항아리에 가만히 묻어둔 한 잔 그리움..

 

꽃잎의 운명으로 취해 쓰러진다.

 

 

 

 

 

 

 

 

울음을 들이키며 안주삼아 입에 문 꽃잎 하나

 

보고픔이 사무치는 것은

 

잊음의 연습을 게을리 한 탓이라며

 

주정이라도 하고 싶다.

 

 

 

 

 

  

 

 

 - 스무살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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