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호숫가에 한참을 앉았다가..
시내로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어둠이 깔려도 날은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
Azure Ray - Don't Leave My Mind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던 프랑스 친구들이 바로 어제 ..
동남아 여행을 떠나고..무척 우울했었는데..
엄마가 와서 참 다행이라는 딸아이..
특히 피엘과의 이별이 마니 힘들었을거란 걸..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내가 우나 곁에 있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대만 떠나기 전에 그동안 즐겨 먹었던 대만음식을 다 먹어보고 싶다는 우나..
그러나 입맛이 도통 없고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 느끼겠고
가슴이 먹먹하고 아프다는 딸..
♥
그래 엄마도 그거 어떤 건지 알아..
온 몸이 흠씬 두드려 맞은 것 같고 명치끝이 아리고
가슴이 먹먹하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엄마가 그걸 어떻에 알아?"
"그걸 왜 몰라?"
엄마도 사랑을 해봤으니까..당연 그 기분 알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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