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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내가 살이 찌는 이유 중에서

by 벗 님 2016. 7. 23.

 

 

 

 

 

쏭이네 학교 급식실 쟁의를 한단다.

점심으로 빵이랑 우유로 대체한다는 메시지가 왔다.

아침에 등교하는 쏭이..

아무래도 점심이 부실할 것 같으니..

응달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잔다.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박창근

 

 

 

 

 

 

 

 

 

 

 

 

 

 

 

 

 

 

 

 

 

 

 

 

무척 곤한 하루였다.

연 이틀 외출하고 사람들 만나고..

20분 정도의 공원길을 걸어서 집에까지 오는 일이..

나름 힘들었던 것일까..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이다.

조금만 피곤해도 다음날 맥을 못 춘다.

어젠 일찌감치 잠들어서 정말 푸욱 잤는데도..

아침부터 몸이 가라앉는다.

 

댄스타임 한 시간만 하고..

스트레칭도 생략하고 얼른 집에 와서 소파에 누운 채로 또 낮잠 삼매경..

 

늦은 오후..

어제 시골 내려간 내남자가 짐을 내려놓고 다시 출근하고..

생수 아저씨가 다녀가고..

 

컨디션이 영 엉망이지만..

아침에 쏭이랑 약속한 응달집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지난번처럼 쫄떡볶이랑 새우튀김이 통째로 들어간 새우 김밥..

쏭이는 저 새우 김밥만 먹는단다.

저거 먹은 후론 다른 김밥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단다.

오늘은 날이 더워 냉면도 추가로 주문한다.

 

생김도 먹성도 참 닮은 우리 두 모녀..

떡볶이 국물까지 빡빡 긁어먹는다.

에휴~

내가 살이 찌는 이유 중에 쏭이가 단단히 한몫을 하는 셈이다.

 

 

"엄마, 머 해? "

" 나 오늘 뭐 먹고 싶은데.. 같이 먹자.."

 

뻑 하면.. 하굣길에 전화를 해대니..

 

 

 

 

 

 

 

 

 

 

 

 

 

 

쇼파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나를..

 

쏭이가 찍은 모양..ㅋ~

 

쏭이 탓만 할 일이 아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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