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화분이 진열된 마트에서..
알록달록 화사한 꽃화분은 두고
젤 만만한 아이비랑 미니알로에 쨉..
이렇게 세 놈을 데리고 왔다.
사실 싱싱하게 잘 키울 자신이 없어..
데려오면서도 조금 미안했다.
아이비는 식탁에..
알로에랑 쨉은 애들 책상 위에 하나씩..
무럭무럭 자라주었음..
우나방 책상 위에 쨉을 놓아 두었다.
쏭이는 딱 잘라..싫단다. 기집애~ >.<
오늘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온 우나..
"엄마, 얘 이름이 뭐야?"
"응, 쨉이래.."
"오우~ 이름이 딱 내 스타일인데.."
작은 화분 하나에 참 기뻐하는 딸..
" 엄마, 이거 내가 물 주면 안돼?"
" 니 꺼니까 니가 알아서 해."
" 근데 물은 언제 줘야 돼?"
" 음~선인장 종류 같으니깐 흙이 마르면 줘."
" 근데.. 얘도 내가 하는 말 알아들을까?"
" 그럼.. 생명있는 거니까 다 느낄거야."
" 하이! 쨉..나 오늘 시험 완전 망쳤따~~"
후훗~~
내 딸이지만 엉뚱하고 귀엽따.
비록 시험은 개떡같이 보구 왔지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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