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나다니는 초등학교 담장 아래..
유난히 시선을 끄는 꽃분홍 꽃이 피었다.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일본조팝나무꽃..이라고 한다.
어쩐지 생김이 팡팡 터지는 조팝나무꽃을 닮았더라니..
꽃말은 노련하다.
글쎄..꽃이랑 잘 매치가 되지는 않는다.
♥
유월 초입에 담은 꽃이니..
지금은 저 고운 꽃잎들 다 시들어졌으리라..
아무리 도심이라지만..
오며가며 길가의 화단이나 가로수 나무 아래..
혹은 보도블록 틈새에서..
귀하고 예쁜 꽃들을 간혹 만난다.
어쩌면 내 생애 처음 만난 꽃..일본조팝나무꽃..
이젠 어디서 만나더라도..
이 꽃의 생김이며 이름을 기억할테지..
꽃이름 하나 알아 가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 마는..
그냥 오늘 하루 내게로 온 소중한 의미이겠거니..
다들 덥다 덥다 하는데..
저녁바람에게선 가을느낌이 날 정도로 선선하다.
밤공기가 참 좋은 요즘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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