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은 늘 분주하다.
식구들 아침 차려주고..
불량주부이지만 그래도 아침상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나름 정성들여 차리는 편이다.
아침준비 하면서 좀체로 일어나지 못하는 쏭이
수시로 깨워야 하고..
엄마 스타킹..
엄마 속바지..
엄마 박스티..
엄마 물..
엄마 엄마 부르는 쏭이의 호출에
일일이 부응해 줘야하고..
여튼 나의 아침은 바쁘다 바뻐..
♥
♬~민들레 홀씨 되어 - 박미경
달빛 부서지는 강뚝에 홀로 앉아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헤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그렇게 내남자랑 쏭이가 전장터로 나가고 나면..
이방 저방 거실 정리정돈하고 설거지하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그렇게 바쁜 아침을 뒤로 하고 늘 빠듯하게 아침운동 가는 길..
도로가에 못 보던 민들레가 피었다.
갓 피어난 듯 상쾌한 아침기운에 싱그러이 피어난 민들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지각이야 하든말든..쪼그려 앉는다.
마음이 급해 제대로 예쁘게 담을 순 없었지만..
아침에 갓 세수한 듯 뽀샤시하게 피어난 노오란 민들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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