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쏭이는 짜증이 늘었다.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하다.
그리고 무척 피곤해한다.
아침에도 툴툴거리며 현관을 나섰다.
수능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 늦은 시각..
다른 날 보다 독서실에서 일찍 귀가한 쏭이가
환하게 웃으며 현관을 들어선다.
쏭이 손에 들려있던 선물 꾸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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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이 어릴 적 자장가로 불러주던 찔레꽃..
찔레꽃 구슬픈 가락을 좋아하던 나의 아기..
♬~
안치환 Beyond Nostalgia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게 오시네
밤 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뒤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셈니다
아빠 꺼.. 기초화장품 세트
엄마 꺼.. 샤워 바디제품 세트
........
........
.......
엄마는 선물보다 마음이라 하지만 내심 선물 기대하는 거 다 알아 ㅎㅎ
근데 요즘 가끔 엄마 보면 좀 이쁘게 생긴 거 같긴 해. 아줌마 치고..^^
우리 집에서 내가 제일 못 생긴 듯..ㅠㅠ
언닌 이제 성인! 23살이니까 언니 걱정 좀 그만 하고~~
엄마가 걱정한다고 뭐 안 달라집니다~~
엄마! 건강검진 꼬박꼬박 잘 받고 어디 아프면 병원 좀 가~~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항상 최우선인 거 알지?
아빠랑 앞으로 더 꽁냥꽁냥 싸우지 말고 건강히 오래 살면 좋겠어용~
Happy 어버이날~ ♥
사랑해요~♥
2016.5.8. 일.
둘째 딸 연송 올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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