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앞..마당을 어찌나 말끔히 쓸어 놓으셨는지..
허리 구부려 저 일을 얼마나 오래 하셨던 걸까..
마당을 쓰는 아저씨의 등이 많이 굽어 보인다.
그러나 표정에 웃음을 머금으신 모습이며..
힘차게 마당을 쓰시는 모습에서..왠지..
저 일을 힘들다 느끼시기 보다는 즐기시는 듯 보였다.
나도 어릴 적..우리집 마당을 쓰는 일이 참 좋았다.
말끔해진 흙마당을 바라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
어린 난..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틈만 나면 마당을 말끔하게 쓸곤하던 별난 게집애였다.
♥
마음을 잘 잡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김우찬-
어머님 눈도 밝아지시고 귀도 밝아지셔서 건강장수하시길..
-셋째-
배우 송승헌의 친필 싸인이란다.
마이프린쎄스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기와불사라는..
절 입구에 만 원을 내고..기와에 소원이나 다짐을 쓰는 곳이 있었다.
장삿속 같아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어느 초딩의 나름 다부진 다짐글이랑..
노모에 대한 효심이 간절한 사연이 마음에 닿아..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내가 썼다면..
저 기와에 어떤 소원을 썼을까?
너무나 통속해서..그러나
너무나 절실하고도 현실적인..
소원이랄 것도 없는 간절한 바람이 하나 있다.
내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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