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라지
산을 자주 오르시다 보니..
어디쯤 무엇이 자생하는지를 잘 알고 계시는 울엄마..
수풀 속에서 산도라지를 금방 찾으신다.
그 자리에서 몇 뿌리 캐어..바로 껍질을 벗겨 맛을 보여주신다.
산도라지 향이 깊고 그윽하다.
나두 한뿌리 발견해서 캤는데..무슨 산삼이라도 발견한 양..
기쁘고 신기했다.
지나가느느 등산객들이 궁금한지 기웃거리며 쳐다보기도 하고
더러는 무얼 캐느냐 물어오기도 한다.
이곳에서 산도라지 캐느라 예정에 없이 한참을 지체했다.
바위솔
산마늘
앞서 가시던 엄마가 이리 와보라며..손짓해 우리를 부르신다.
산길에서 벗어난 조금 아래쪽..바위 위에 수북하게 자라난 바위솔?..
내가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 것을 지켜보시던 엄마가..
산마늘을 발견하셨다.
사실..산마늘이 있다는 것을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우리 세 모녀..또 주저앉아 산마늘캐기에 돌입..몰입..
한 곳에 소복하게 자라난 산마늘..산부추도 드문드문 보였다.
엄마는 몸살에 다리통증으로 함께 오시지 못한 아빠께..
산마늘 샐러드나 만들어드려야겠단다.
그 말을 듣고 나랑 홍랑이는 더 욕심껏 산마늘을 채취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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