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예요.
아주아주 키가 큰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름다운 길이죠
아침요가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바람이 불었어요.
그대 미소처럼 부드럽고 맑은 가을바람이 불어왔어요.
이런 날엔..내 마음을 바람에 싣고 눈을 감아요.
눈을 감으면 마음 속의 것들이 더욱 또렷이 보이거든요.
그대도 눈을 감아요.
그 어떤 그리움마저 현실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보이나요?
아직은 푸릇한 잎새를 헤집으며 조로록 달려있는 저 은행열매들이..
보이나요?
잎새마다 반짝이는 햇살의 알알한 그리움들이..
- 벗 님 -